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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법 개발 등 자체 경쟁력 키워야"

광고시장 개방과 지역언론 토론회

박주선 기자  2004.02.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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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개방에 따라 지역언론은 어떤 대책을 준비해야 하는가.

지난 6일 전국언론노조와 지역방송협의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원형 호남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지역방송사로서의 매체력을 키워가는 일과 광고총량제에 대비한 프로그램 제작기법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외국 광고주나 외국 광고회사의 속성상 외주되는 업무가 많아지고, 외주사는 광고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역 방송사로서의 매체력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총량제에 대비해 광고편성 및 프로그램 제작기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지역방송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캠페인 등을 통해 광고재원을 개발하고, 정부차원에서 △방송발전기금 지원 △방송광고 수탁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지역방송 경영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지역신문의 광고전략과 관련해서는 김기태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이 △중앙지와의 차별화 등 지방신문의 위상 정립 △쿠폰 주문형 광고, 중소광고주 개발 등 다양한 광고기법 및 채널 확보 △계약?할인 광고료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또 “지방광고시장의 문제점에는 지역불균형 등 구조적인 측면이 있으며, 독자와 광고주들이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신문 스스로 좋은 신문이 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