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전국언론노조와 지역방송협의회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원형 호남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발제를 통해 지역방송사로서의 매체력을 키워가는 일과 광고총량제에 대비한 프로그램 제작기법 개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외국 광고주나 외국 광고회사의 속성상 외주되는 업무가 많아지고, 외주사는 광고주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지역 방송사로서의 매체력을 키우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중간광고 허용 등 광고총량제에 대비해 광고편성 및 프로그램 제작기법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와 함께 지역방송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캠페인 등을 통해 광고재원을 개발하고, 정부차원에서 △방송발전기금 지원 △방송광고 수탁 수수료 인하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지역방송 경영개선책으로 제시했다.
지역신문의 광고전략과 관련해서는 김기태 광주전남기자협회장이 △중앙지와의 차별화 등 지방신문의 위상 정립 △쿠폰 주문형 광고, 중소광고주 개발 등 다양한 광고기법 및 채널 확보 △계약?할인 광고료 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또 “지방광고시장의 문제점에는 지역불균형 등 구조적인 측면이 있으며, 독자와 광고주들이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신문 스스로 좋은 신문이 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