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오는 17일 사회면을 전진배치하고, 경제면을 기존 사회면 자리에 두는 등 지면재배치를 포함한 지면개편을 단행한다.
지면배치와 관련, 사회면은 종합, 정치면에 이어 6~8면으로 전진배치되며, 별도 경제섹션으로 제작되던 경제면은 본지 맨 뒷면으로 이동한다. 대신 본지에 있던 스포츠면이 8면의 별도 섹션으로 발행된다. 오피니언면은 신문의 정가운데인 12~13면에 배치한다. 증면은 없지만 섹션별 면수는 기존 20(본지)+12(경제섹션)+8(매거진X)에서 24+8+8로 변경된다. 주말판은 기존 판형으로 금요일자에 12면으로 발행된다.
또 활자크기를 기존보다 확대해 한 면당 기사량이 10% 가량 줄어들며, 기사건수도 줄일 방침이다. 매거진X의 면제목은 요일별로 꿈 멋 일 흥 책 등 한 음절의 한글로 사용하기로 했다. 스포츠섹션에는 기존 종합일간지에서 보기 드문 만화를 매일 3분의 2면 가량을 할애해 실을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자로 발행되는 미디어면은 수 토로 발행횟수를 늘렸다.
김택근 편집국 지면개선위원회 위원장은 “집중과 선택을 통해 본지는 강하게, 스포츠섹션은 재밌게, 매거진X는 마니아를 위해 깊이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