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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홍보 'CEO가 나섰다'

경향 조용상, 문화 김정국 사장 신문 나눠줘

박주선 기자  2004.02.24 1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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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 신문 홍보를 위해 신문사 사장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지난 17일 조용상 경향신문 사장과 김정국 문화일보 사장은 출근시간에 지하철역 출입구에서 직접 자사 신문을 나눠주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경향신문은 지면개편에, 문화일보는 무료일간지 am7의 창간에 맞춘 홍보 전략이었다.

경향신문의 경우 조용상 사장, 김지영 편집국장을 비롯한 편집국 국부장단 등 임직원 180여명이 광화문 시청 여의도 강남 등 16개 서울 지하철역에서 ‘확 바뀐 경향신문’이란 어깨띠를 두르고 행인들에게 신문을 나눠주면서 경향신문의 지면개편 소식을 알렸다.

이병광 경향신문 신경영추진기획팀장은 “신문 홍보를 위해 회사 임직원들이 가두캠페인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독자들에게 경향신문의 변화를 알리고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자세로 뛰어보자는 취지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화일보는 김정국 사장, 김용옥 명예논필, 윤구 논설주간 등 회사 간부 10여명이 am7을 배포하기 위해 배포요원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서울 대방역으로 갔다. 이외에도 본사 직원 130여명이 오전 5시 30분 회사에 모인 뒤 수도권 전철역으로 흩어져 배포요원들과 함께 신문을 나눠줬다. 문화일보 종합기획팀 관계자는 “회사 간부들이 창간에 맞춰 새신문을 홍보하고 직원들과 고생도 같이 하자는 취지에서 거리로 나섰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예상보다 40~50분 빠른 8시경에 신문배포가 끝났다”고 말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