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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3백억 증자금 마련 분주

박주선 기자  2004.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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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가 채권은행단과 약속한 300억원 증자기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금 조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일보는 당초 장재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미주한국일보가 보유한 방송국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채권단에 제시했었다. 한국일보 한 관계자는 ?미주한국일보는 다국어 방송국 지분 25%를 소유하고 있으며, 75% 지분을 보유한 쪽과 매각 방침에 합의했다?며 ?방송국 매각으로 1000억원 가량의 이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의 미디어 소유구조 완화조치가 미국 내부 반발에 부딪치면서 방송국 매각협상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해 방송국 매각을 통한 자금 마련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대신 장재구 회장과 동생 장재민 미주한국일보 회장이 보유한 미주한국일보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일보 한 관계자는 ?경영권을 방어하는 수준에서 미주한국일보의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협상이 최근 거론되기 시작됐다?며 ?연내로 자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한국일보의 증자를 통한 자금마련 방안에 대해선 ?증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부인했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