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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 '서울신문' 환원

내년 1월1일자부터…제호변경 5년만에

김창남 기자  2004.02.25 0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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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매일신보사는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부터 신문제호와 회사이름을 각각 ‘서울신문’과 ‘서울신문사’로 바꾸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98년 11월 11일 제호를 대한매일로 변경한지 5년 만에 ‘서울신문’으로 환원하게 됐다.

채수삼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신문의 인지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제호를 서울신문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며 “향후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지면 쇄신 및 차별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경형 제호변경준비위원장은 “지난 98년 제호변경 당시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정신이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판단, ‘대한매일’로 제호를 바꿔 각고의 노력 끝에 옛 서울신문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냈다”면서 “친근감 있고 현대적이면서 한국을 상징하는 수도 이름인 ‘서울’이라는 제호를 다시 채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와 일부 직원들의 ‘졸속적인 제호변경’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대한매일 1대주주인 우리사주조합에서 72.7%의 찬성으로 주주총회에 상정했으며 이번 주총에서는 99%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