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1인 미디어 블로그가 신문사 사이트에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지난 3일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들의 취재 뒷얘기나 개인적인 생각, 네티즌들의 다양한 의견 등을 자유롭게 개진하도록 하면서 새로운 정보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블로그란 자신의 생각, 주장, 일상사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공간으로 ‘게릴라 언론매체’로 불리기도 한다.
지은숙 미디어칸 기획팀 과장은 “블로그의 개념이 미디어와 유사해 언론사 사이트에 블로그를 도입하는 게 적절해 보였다”며 “네티즌들은 기사를 보고 정보를 얻기도 하지만 블로거들끼리 기사에 대한 의견을 올리면서 전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참여도가 높은 네티즌은 명예기자 블로그로 지정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 사이트 내에 ‘디티블로그’를 신설한 디지털 타임스는 기자 25명과 일반인 10여명이 블로그로 활동중이다. 이규화 뉴미디어사업부장은 “블로그는 비공식 양방향 미디어로서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정보개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특히 기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기사에 대한 피드백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앞으로 외부 필진을 강화하고 분기별로 블로거에 대한 사은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