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난치병 자녀를 둔 기자들을 돕기 위해 광주전남기자협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한 ‘난치병 자녀 치료비 마련 후원 한마당’ 일일호프에는 동료기자와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경범 광주타임스 기자와 최동환 전남일보 기자의 아이가 골육종암, 가와사키병이라는 난치병에 각각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료비 마련에 힘을 보태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 기자가 병원비 부담 때문에 지난 3개월여간 업무가 끝난 저녁시간에 대리운전을 했다는 소식은 동료기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일일호프 행사 실무를 맡은 김남호 광주타임스 기자는 “딸 같고 조카 같은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힘든지 모르고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으며, 술값 1000여만원과 별도 성금이 모여 당초 목표치에도 근접했다. 김남호 기자는 “두 기자에게 1000만원씩 전달할 계획이었는데 거의 맞추게 됐다”며 “곧 통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광주타임스와 전남일보는 회사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성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