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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건비 10% 감액 방침

내년도 경영목표 잠정 확정

박주선 기자  2004.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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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는 내년도 경영 목표를 광고매출 30% 증대, 총경비 5% 절감(2003년 대비) 등을 통한 100억원대 순익 달성으로 잠정 확정했다.

지난 9~11일 장재구 회장과 편집 광고 판매 등 각국 대표 등이 참석한 내년도 경영계획안 발표 자리에서 각국실은 이같은 계획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 광고국은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에 비해 매출을 30% 신장하고, 판매국은 매출 10% 신장, 편집국은 열독률 25~30% 상승 등을 목표치로 세웠다.

비용과 관련해선 채권은행단과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서’에 따라 연말까지 300억원 증자를 마무리하고, 이자율 감면 및 출자전환(250억원), 전환사채 발행(842억원) 등을 통해 연간 금융비용 70억원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 금융비용 절감은 한국일보의 선 300억원 증자가 이루어져야 가능하다.

한국일보는 증자가 계획대로 실시될 경우 이 비용을 △미지급 퇴직금 지급 △구조조정 △전산설비 교체 △판매망 정비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건비는 올해 대비 약 10% 줄일 방침이다. 퇴직자 등 자연감소분 발생, 내년 중에 도입할 기자조판제에 따른 전산인력 감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일보 관계자는 또 “총 인원이 많지는 않지만 간부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구조조정의 여지는 있다”며 “하지만 구체적인 규모,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일간스포츠 분사 당시 매각했던 미스코리아 사업권을 지난 10월 되찾아와 리모델링을 통한 수익창출을 모색중이다. 1년간 국실별 계획안에 대한 실행 여부를 점검해 연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박주선 기자 su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