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연수를 지원하고 있는 각 언론재단이 대부분 내년 2, 3월 중 연수자들을 선발한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언론재단이 지원한도를 2배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한국언론재단이 지방언론사 할당을 늘리기로 하는 등 지원기준도 다채로워졌다.
삼성언론재단은 2004년 해외연수 대상자를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수받아 3월초에 선발한다. 지원 자격은 5년 이상 근무한 현직 언론인으로 입학허가서, 어학능력증명서 등이 있어야 한다. 선발인원은 10명선. 올해까지 1인당 최대 5000달러까지 지원했던 학비를 1만 달러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언론재단 김선영 차장은 “학비 인상 등을 감안해 지원한도를 늘렸다”고 말했다.
LG상남언론재단은 3년 이상 근무한 현직 언론인 가운데 내년 2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아 해외연수 대상자를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삼성언론재단과 마찬가지로 10명선이다. 지원내역도 학비 1만 달러, 체재비 월 2200달러로 삼성언론재단과 같다.
성곡언론문화재단은 내년 2월 16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캔자스대와 미주리대 연수자 3~4명을 선발한다. 5년 이상의 언론사 경력을 소유해야 하고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 일본 게이오대 연수자는 매년 9월에 선발하고 있다. SBS언론재단도 내년 3~4월 중 해외연수대상자 1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5년 차 이상 현직 언론인이어야 하고 지원내역은 타 언론재단과 거의 유사하다.
한국언론재단은 영국대학원연수와 일반해외연수를 포함 10명 정도의 해외연수 대상자를 선발한다. 접수기간은 내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지원자격이 7년 차 이상으로 타 재단에 비해 언론사 경력을 중시하고 있다. 또 영국대학원연수 지원자는 영어능력평가시험 중 반드시 IELTS 성적증명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특히 한국언론재단은 내년 해외연수대상자 선발에서 지방언론사에 많은 기회를 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했다. 천세익 언론인연수팀장은 “지역할당제를 못박지는 않았지만 지역언론매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팀장은 또 “일본 중국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미주지역에 지원이 치우치고 있다”며 “중동 등 타 지역에 지원할 경우 선발에서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자협회도 SK펠로와 함께 7명, 교보생명과 함께 5명, 연변과학기술대학 연수생 5명등 해외연수대상자를 선발하기로 하고 현재 심사를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 공동 해외연수지원의 경우 보험/금융관련 취재경력 1년 이상자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