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자살하려고 아파트 10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사람에게 한 방송사 기자가 위층 베란다를 통해 마이크를 갖다대고 취재를 시도했다.
지난달 23일 강동구 서울 모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 모씨가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자신은 투신자살하겠다고 경찰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한 방송사 기자가 최씨의 아파트 위층 베란다로 올라간 것. 이 기자는 “주장하는 게 뭡니까. 크게 말씀해 주세요”라며 최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아무리 특종 욕심이 나더라도 사람이 죽겠다고 매달려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인터뷰를 시도하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이후 20여미터 아래로 추락했으나 미리 설치된 매트에 떨어져 생명은 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