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협회보 제호변경 요구
집행부, '주재기자' 개선 당부
8일 열린 기협 2004년도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는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와 함께 집행부를 향한 위원들의 많은 주문이 쏟아졌다.
운영위원들은 이날 “남북기자교류 활성화 및 지역언론육성법 입법화 등에 적극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위원들은 또 “기협 다이어리가 실용성이 없다”, “연대사업비가 적은데 언론 유관단체들과 제대로 연대를 하겠느냐” 등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김건일 부회장(제주문화방송)은 “인터넷 홈페이지 관리비 1000만원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데 이 예산을 갖고 원활한 운영을 할지 궁금하다”며 “회원들의 숨소리를 즉자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형근 YTN지회장은 “전교조의 경우 전교조신문을 ‘교육희망’으로 제호를 변경,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기자협회보도 기관지 냄새가 나는 제호를 시대에 맞게 변경시키자”고 제안했다.
신건호 광주?전남협회장도 “일반회계Ⅰ(회비)에서 예비비가 불과 3백만원인데 향후 벌어질 언론사 현안 비용으로는 너무 적다”며 “예비비를 증액시키는 방안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상기 회장은 “언론 유관단체와의 연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운영위원들이 건의한 내용을 검토, 협회 운영에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지역언론육성법과 관련, 법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언론에서도 예컨대 주재기자 문제를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자정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신용기자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