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원로와 후배 언론인 사이의 벽을 허무는 가교 역할을 맡고 싶습니다.”
남찬순 51대 관훈클럽 총무(동아일보 심의연구실장)는 “언론계에 존경할 만한 선배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 동안 후배 언론인들이 선배와의 대화를 기피했던 것 같다”며 “서로를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총무는 특히 “47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관훈클럽은 정치적 색채를 띠지 않고 다만 선배 언론인들의 뛰어난 업적을 계승하고 후배 언론들의 창조적 역량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언론계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이념과 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선후배간 친밀감을 돋우는 한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훈클럽은 그동안 정치?경제?사회 현황과 국정방향 등을 언론인의 입장에서 정리하기 위해 다양한 토론회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는 특히 총선이 예정돼있는 만큼 정치인과 유권자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남 총무는 지난 76년 동아방송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 이후 동아일보에서 국제부 정치부 외신부 워싱턴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