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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취재팀  2004.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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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간 지속된 중앙언론사 골프담당기자들의 친목단체인 ‘한국골프라이터스협회’가 회장 선출 문제로 갈등을 겪다 결국 해체됐다.

한국골프라이터스협회는 91년에 조직돼 초대 고 모 회장을 거쳐, 92년 제2대 송하칠 회장(현 매일경제 사업국 국장)으로 이어진 뒤 송 회장 체제가 올해 초까지 지속됐다.

협회의 갈등은 지난 10여년동안 회장직을 맡았던 송 회장이 또다시 재임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송 회장은 후보가 나타나면 출마를 하지 않겠다던 당초 약속과 달리 스포츠투데이 안성찬 기자가 출마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후보직을 고수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또 내부적으로 현재 기자가 아닌 송 회장에 대한 후보 자격 논란이 일면서 갈등이 증폭됐다.

결국 회장 경선을 놓고 벌어진 내홍은 협회 존속에 대한 투표로 이어져, 지난 15일 총회에서 8대 6으로 협회를 해체하는 방향으로 표가 결정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