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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승복 기자정신에서 비롯됐다"

열린 우리당 김성호 의원

김신용 기자  2004.0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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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식 경선은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참된 정치요, 낡은 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따라서 개인적 성공여부를 떠나 이번 경선이 저에 대한 총체적 평가라고 생각된 만큼 깨끗이 승복한 것입니다.”

8일 열린우리당 강서을 총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김성호의원(열린우리당)은 “사실 지난 4년동안 한겨레출신 기자로서, 나아가 언론인으로서 더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이 많았다”며 “공명정대와 정의감 등을 기본으로 하는 기자정신이 배어있었기에 쉽게 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가장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50년만에 ‘북파공작원 보상법과 예우법’을 만들어 통과시킨 것을 꼽았다. 또 지난해 지방언론발전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제에도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총선전까지 열린우리당이 전국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6대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30일까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을 다한 뒤 그동안 누리지 못한 개인의 자유를 만끽하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언론인 정치지망생 선?후배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언론계 선?후배들이 잇따라 정치에 입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기자정신이라는 초심만 있다면 축복할 일이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여느 직종군보다 질타가 뒤따를 것입니다.”

김신용 기자 trustki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