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낸 것으로 알려진 시사저널이 수익 배분에 대한 경영진의 약속 불이행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시사저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은남 편집국 기자)는 10일 5년 전 서울문화사가 시사저널을 인수할 당시 심상기 회장이 취임과 함께 약속했던 △흑자 발생시 오너와 직원, 재투자로 3등분하는 ‘333원칙’ △서울문화사과 시사저널의 독립채산제 원칙 △폐지된 편집국장 체제 부활 등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지난 달 26일부터 9일까지 철야농성을 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사측은 지난 해 시사저널이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음에도 올해 임금협상에서 모회사인 서울문화사에 맞춘 4.5%의 임금인상 폭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사저널은 서울문화사 인수 이후 4년째 편집국장 없이 편집국을 꾸려가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