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은 물론 대전·충남 언론사들이 지방언론 발전을 위해 스스로 변화를 꾀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협회차원에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김재근 대전·충남 기자협회장(대전일보 기획취재부)은 지방언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언론발전법’ 제정은 물론 언론인들이 스스로 변하고자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언론발전법 관련, 법제정을 위한 공동보조뿐만 아니라 법 제정 이후 어떻게 제도를 운용하느냐가 실질적으로 중요하다는 것.
김 협회장은 “지방언론에 대한 지원은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국가 지원에 부응해 각 언론사에서도 과거 잘못된 관행들을 고치기 위한 노력들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침체됐던 대전·충남 기자협회 활성화를 위해 체육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총선과 관련해 지역내 공정보도를 위한 협의체도 만들어간다는 계획.
그는 또 “지방기자들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영·호남 기자들과의 체육대회나 세미나 등의 다양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역간 정보교환이 지방분권과 지방언론 활성화를 실현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충남 지역의 언론상황에 대해 김 협회장은 기자들의 의욕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들의 재편으로 언론사의 제반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는 것.
김 협회장은 “대전·충남은 다른 지방에 비해 신문난립이 덜해 경영상황이 괜찮은 편”이라며 “게다가 IMF 이후 새롭게 기반을 다진 상태라 좋은 기사를 발굴하고 공정한 보도를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1988년 대전일보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경제과학부 등을 거쳐 현재 기획취재부장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