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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서울 창간 둘러싸고 서울신문-메트로 '신경전'

박주선 김창남기자  2004.02.18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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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과 메트로가 스포츠서울의 무료신문 ‘굿모닝서울’ 창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메트로는 자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주이자 인쇄처인 서울신문이 자회사를 통해 경쟁지를 만든다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메트로 관계자는 “주주가 경쟁지를 만들고 경쟁지를 제작하는 인쇄처에 사전에 편집, 광고 필름을 공개하는 셈”이라며 “굿모닝서울이 창간되면 서울신문에서 인쇄를 계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서울신문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메트로와 서울신문간 인쇄외주 계약기간은 2006년 5월까지다.

그러나 서울신문측은 굿모닝서울 창간은 자회사의 경영행위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신문 관계자는 “자회사의 통상적 경영행위에 대해 모기업이 관여할 수는 없다”며 “메트로가 인쇄 계약을 어기고 나간다면 계약서에 준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굿모닝서울 인쇄는 메트로의 경쟁지인 점을 고려해 서울신문에서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선·김창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