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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이사기자 '서울대 언론인대상' 수상

언론노조 "상식 이하 결정…철회하라" 시위

김창남 기자  2004.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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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대 언론인 대상’ 수상자로 조선일보 김대중 이사기자가 선정됐다.

관악언론인회(회장 안병훈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 이사기자가 언론인으로서의 업적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직업윤리에도 충실해 대상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대중 이사기자는 당선소감에서 “40년 언론생활 중 가장 중요한 상이어서 즐거워야 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즐겁지만은 않다”며 “서로의 갈등과 대립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는 동안 우리 언론인들은 무엇을 했는지 자괴감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언론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특정고, 특정대학 출신 언론인들이 학연에 얽힌 모임을 만들어 경쟁적으로 ‘카르텔’을 형성하는 잘못된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며 “상식 이하의 결정을 내린 관악언론인회 해체와 함께 김대중 이사기자의 수상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