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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제 실천이 바로 언론자유"

[인터뷰] 김두식 독자불만처리위원회 초대위원

김창남 기자  2004.03.03 1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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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스스로가 자율성을 잃었을 때 외부로부터 제재가 들어오고, 결국 언론의 자유는 위협 받게 됩니다.”

신문윤리위원회 초대 독자불만처리위원(옴부즈만)에 선임된 김두식 전한겨레신문사장은 언론의 자율적인 규제를 특히 강조했다.

김 위원은 “독자불만처리위원은 선진국에서 독자들의 불만을 처리하는 ‘신문평의회’와 같은 자율적인 기구”라며 “독자와 언론사 간의 이견조정을 위해 생겨난 이 제도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양자간에게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자율규제기구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독자불만처리위원회의 기능을 언론 수용자들에게 어떻게 홍보하고, 또 언론사가 판결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밝히는 등 홍보와 설득을 중요시 할 방침임을 밝혔다.

김 위원은 특히 “언론 스스로 만든 자율 규제를 스스로 지켜 나가는 것이 곧 언론자유를 지키는 것”이라며 “독자불만처리위원회의 성공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선 언론사의 자율적인 실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68년 동아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김 위원은 88년 한겨레신문 창간과 함께 자리를 옮겨 사회부장 편집위원 광고국장 상무이사 등을 거쳤고, 97∼99년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