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회원 간 정보 공유가 잘 되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고, 특히 기협과 회원사간 가교역할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겠습니다.”
신임 배일진 부산기자협회장(부산MBC)은 거창한 계획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협회장은 “지역 언론인들의 경우 언론유관단체나 기협에서 시행하는 해외연수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 지원조차 하지 못한다”며 “임기 중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외연수를 권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 협회장은 ‘지역신문발전법’에 대해 “지역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지역신문에 대한 지원은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실천과정에서 의미가 왜곡될 수 있다”며 “정부기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선정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선정과정까지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협회장은 “공정선거보도를 위해 기협 차원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공동감시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뿐더러 외부에서 기협을 일종의 이익단체로 오해할 소지마저 있다”며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시간적 여유나 장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배 협회장은 이어 “부산기협 발전을 위해 회원 개개인이 기협에 대한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선 지회 회장단 모임을 활성화해 각 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공유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협회장은 지난 92년 부산MBC에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제작스포츠, 정경부, 편집제작부 등을 거쳤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