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언론관련 법률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직원으로 직접 채용하는 언론사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19일 올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강종호씨(33)를 직원으로 선발했다.
강씨는 사시 43회로 이번 공채에서 60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선발됐다. 강 씨는 기획실에서 기사 관련 송무뿐 아니라 중앙의 향후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법률적 하자가 없는지 검토하는 업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실 박종권 팀장은 “언론 상황의 이해를 위해 편집국에서 일정기간 교육을 시킬 것”이라며 “언론 관련 전문변호사로 성장하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첫 출근한 강씨는 “사법연수원 시절 조선일보에서 전문연수를 받으면서 언론사내 변호사의 역할을 생각해 왔다”며 “앞으로 언론 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BS도 지난 달 6일 변호사 공채 접수를 마감했다. KBS는 사법연수원생 60명과 경력변호사 13명 등 73명이 지원했으며 10일 최종 1명이 선발된다.
홍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