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과반수 정도가 지지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무당층 46.1%) 또 지지정당이 있는 기자들의 경우 우리당과 민노당에 대한 지지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 대한 지지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지지 정당여부와 상관없이 총선후 제1당은 한나라당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지지 정당을 가진 기자의 23.6%는 ‘열린우리당’을, 20.6%는 ‘민주노동당’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각각 4.9%와 3.1%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신의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은 어느 당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나라당이 51.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린우리당이 34.3%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기자들은 △지방(29.3%)이 서울(19.9%)보다 높았으며 매체별로는 △경제지(38.1%), 스포츠지(29.6%), 지방지(29.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서별로는 △편집부(37.6%), 문화부(29.8%)에서 높게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은 △중앙지(26.5%), 사회부(28.2%) △근무년수가 짧을수록(1∼5년 27.4%, 6∼10년 25.5%, 11년 이상 9.1%) △평기자(25.4%)가 간부(10.0%)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선 후 한나라당이 제1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방송(60.0%)이 신문(50.0%)보다 △경제지(71.4%) △사회부(61.9%), 경제부(57.5%) △근무년수 6-10년(58.9%)에서 두드러졌다.
열린우리당이 1당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스포츠지(48.1%), 중앙지(44.4%) △문화부(46.1%), 체육부(42.9%), 사진·보도영상부(42.2%), 정치부(39.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주의 완화’ 지지정당별 시각차 보여
“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 긍정적” 60%
선거문화 변화
구습의 상징인 지역주의 투표현상과 새로운 정치문화로 대변되는 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다.
기자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주의 투표 현상이 완화될 것(55.7%)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13.3%에 머물렀으며, 비슷할 것이다는 29.3%였다.
특성별로는 △중앙지(60.8%) △문화부(67.6%), 정치부(65.9%), 국제부(62.8%)에서 지역주의 투표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나왔다.
‘싹쓸이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자들을 지지정당별로 구분해 보면 민주당 지지자(68.3%)와 민주노동당 지지자(66.0%), 그리고 열린우리당 지지자(64.4%)로 나타났다. 반면 무당층의 48.5%, 한나라당 지지자의 38.4%, 기타정당 지지자의 39.4%만 지역주의적 투표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시각을 갖고 있어 지지정당별로 시각차를 보였다. 또 기자들의 59.6%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3.8%에 그쳤으며, 그저 그렇다는 15.9%였다.
‘낙천낙선운동’이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신문(61.6%)이 방송(50.9%)보다 △스포츠지(66.7%), 중앙지(66.4%) △문화부(79.8%), 편집부(67.8%) △근무년수 1-5년(67.3%)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방송(30.9%)이 신문(22.2%)보다 △중앙방송(31.1%) △국제부(46.2%), 사진·보도영상부(30.7%), 체육부(30.3%) △근무년수 6-10년(28.6%), 11년이상(28.4%) △간부급(28.0%)이 평기자(21.9%)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열린우리당 지지자의 79.9%,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82.8%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는 43.8%, 민주당 지지자는 17.4%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근무년수 길수록 “자사 총선보도 공정하다”
언론인 출마엔 방송이 신문보다 ‘부정적’
총선보도 공정성과 언론인 출마
소속사 총선보도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기자들 대부분이 대체로 전과 비슷하거나 공정해졌다고 응답했다. 소속사의 총선보도가 ‘지난 총선보다 공정하다’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각각 52.1%, 34.9%였다. 반면 불공정하다는 평가는 10.4%에 그쳤다.
공정하다는 평가는 △중앙지(56.9%) △경제부(65.0%), 정치부(60.5%), 문화부(55.0%) △근무년수가 길수록(11년이상 59.1%, 6-10년 53.7%, 1-5년 46.2%) △간부(60.1%)가 평기자(48.4%)보다 많았다.
반면 소속사의 총선보도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체육부(21.0%), 국제부(15.5%), 사회부(15.3%) △근무년수가 짧을수록(1-5년 15.2%, 6-10년 7.3%, 11년이상 6.4%) △평기자(12.5%)가 간부(5.8%)보다 높았다.
많은 전현직 언론인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1%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긍정적’은 18.0%에 그쳤으며, ‘그저 그렇다’는 33.9%였다.
부정적인 반응은△방송(54.5%)이 신문(46.7%)보다 △중앙방송(60.0%) △문화부(60.0%), 편집부(56.1%), 국제부(54.2%) △근무년수가 길수록(11년이상 52.5%, 6-10년 47.3%, 1-5년 44.7%) △간부(55.7%)가 평기자(44.7%)보다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노동당 지지자의 57.8%, 무당층의 48.2%가 언론인의 총선출마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또 민주당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경우는 각각 30.1%와 31.5%의 응답자가 언론인들의 총선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지방(24.3%)이 서울(13.8%)보다 많았으며 △지방지(25.6%) △경제부(31.1%), 체육부(27.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