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부산일보 박병곤 편집국장(50)은 지난달 24일 ‘3인 추천대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아 편집국장에 선출됐다. 부산일보 ‘3인 추천대회’는 편집국장 임명권을 쥔 사장에게 기자들이 3명의 후보를 복수추천 하는 제도인데, 통상 최다 득표자가 신임국장에 임명된다.
박 국장은 취임일성으로 “기자 개인의 능력을 파악하고 지역 특성과 관련된 전문기자 육성에 힘쓰겠다”며 “특히 환경, 레저, 해양수산 분야의 전문기자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일부 중앙지들의 물량공세와 구독료인하 방침에 대해 그는 “지방지의 경쟁력은 지역민의 신뢰에 의해 만들어진다”며 “‘정직한 신문’, ‘친절한 신문’, ‘독자의 미래를 생각하는 신문’등 평소 신념처럼 지역민들의 관심사를 지면에 적극 반영해 나간다면 중앙지들의 공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1979년 부산일보에 입사한 뒤 편집1부장 사회부장 경제부장 정치부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