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강 변호사는 모친의 작고에도 불구하고 5일과 6일, 진행을 맡고 있는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의 생방송 진행과 EBS ‘선택! 화제의 인물’ 8, 9일분 녹화를 마쳤다.
특히 6일은 방송을 마치기 위해 발인시간을 의례적인 시간보다 늦은 10시 30분으로 정해 발인하고 벽제 화장터로 떠났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을 강 변호사의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가 부음을 알리지 않으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안녕하십니까?…’의 박종성 PD조차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혀 내색하지 않아 방송팀 중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강 변호사는 영안실이 있던 세브란스 병원 측에서 알린 부음이 한 경제지에 나자 이를 확인하는 전화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사시 18회로 24년간 검사 생활을 거쳐 2002년 11월부터는 법률사무소 ‘청지’의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으며, 2002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한국기자상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현재는 기자협회 자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