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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보도국장 '초등6년 한반 친구'

양 사 경제부장은 여성에 같은 道 출신 '눈길'

조규장 기자  2004.03.17 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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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공영방송인 KBS와 MBC 보도국장이 동향(同鄕)에 초·중학교 동기동창이어서 화제다.

똑같이 52년생인 KBS 이정봉 보도국장과 MBC 강성주 보도국장은 경북 출신으로 시골(?) 학교인 문경군 신기초등학교 6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것은 물론 문경중학교까지 함께 다닌 막역한 사이. 게다가 두 국장의 부인들도 같은 대학(세종대·구 수도여사대), 같은 학과 동기동창이란 기이한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두 국장이 졸업한 신기초등학교의 경우 최근 한국경제신문 사장에 선임된 신상민씨가 이들 보다 6년 선배, 관훈클럽 남찬순 총무(동아일보 심의연구실장)가 3년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국장은 “이 국장과는 동창회는 물론 사석에서도 종종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신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78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사회부, 경제부, 부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보도국장이 됐으며, 이 국장도 78년 KBS 보도국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경제부, 보도제작2부 부주간 등을 거쳐 지난달 보도국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KBS와 MBC의 경제부장이 모두 여성인데다 같은 도 출신인 것도 화제다. KBS 전복수 경제부장은 57년 전남 순천, MBC 홍은주 경제부장은 58년 전남 해남이다.

조규장 기자 natas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