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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기자 전투기 비행 체험

"가속도 적응훈련 가장 힘들어"

조규장 기자  2004.03.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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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기자들이 건국 이래 최초로 국내 전투기 체험비행에 나선다. 미국 보잉사에서 추진하는 에어쇼에 기자들 한두 명이 탑승한 적은 있지만 공군에서 직접 주관하는 체험비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들이 탑승하게 될 전투기는 F-5와 F-16 두 종류. 현재 한국의 주력기종으로 선택됐으며 기자들은 각자 원하는 전투기에 탑승하게 된다.

4월로 예정된 체험비행에 탑승할 출입기자들은 동아 연합 조선 중앙 코리아타임즈 한국 한경 CBS 등 총 8명이다. 이중 훈련 경험이 없는 6명의 기자들이 지난 10일 충북 청원에 위치한 공군항공의료원에서 전투기 탑승자격을 심사하기 위한 엄격한 ‘항공생리훈련’에 도전했다. 생리훈련 가운데 특히 가속도 적응훈련은 쉽지 않았다. 전투기 탑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숙련된 조종사들조차 견디기 힘든 훈련이었다는 평.

한국경제신문 김수찬 기자는 “훈련이 예상보다 어려웠고 가속도 적응훈련의 경우 얼굴이 찌그러지고 모세혈관이 터지는 등 40초가 마치 40분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들었다”며 “조종사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훈련강도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규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