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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직원 실명 비판

한국 이대현 부장 '기자의 눈' 통해

김창남 기자  2004.03.17 12: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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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이대현 문화부장이 11일 ‘기자의 눈’을 통해 국정홍보처가 ‘노무현 정부 1년 평가’중 언론분야 기사에 대해 반론보도를 요구한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관련 공무원의 실명을 인용해 비판했다.

이 부장은 “칼럼, 기획기사, 사설 같은 ‘논평기사’는 사실서술이 틀리지 않는다면 중재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그것도 모르고 10일 열린 심리에 나온 남진수 행정경제홍보과장은 한 여론조사를 들먹이며 자신들을 자랑하는 장문의 반론보도문을 실으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특히 “국정홍보처가 반론을 요구한 기사는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의 핵심이랄 수 있는 브리핑제도, 언론 대응전략 등을 평가한 기사였고 담당기자는 언론학자의 의견과 사실취재를 통해 노무현 정부의 언론정책을 평가했을 뿐”이라며 “국정홍보처의 한심한 태도를 보면서 노무현 정부의 1년은 언론정책 뿐 아니라, 홍보정책까지 완전 실패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기자의 눈’을 통해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홍보처 남진수 행정경제홍보과장은 “‘기자의 눈’은 기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는 기사이므로 일일이 반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