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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편집국 따뜻한 '동료애'

위암수술 받은 기자위해 매달 급여 추렴

홍석재 기자  2004.03.24 10: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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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기자들이 매월 급여의 일부를 추렴해 건강상의 문제로 휴직 중인 동료기자의 급여를 보전해 주는 따뜻한 동료애를 실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사내 정기 건강검진 결과,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 후 요양을 위해 휴직중인 김모 기자(정치부)를 위해 매달 자신들의 급여 일부를 모아 김 기자의 급여를 보전하고 있다. 회사에서도 일정 휴직기간 동안 기본급을 보장해 주고 있지만, 투병 생활의 경제적 어려움을 뻔히 짐작하는 보도국 동료들이 보탬이 되고자 나선 것.

이를 위해 국장을 비롯한 보도국 간부와 기자 60여명은 지난달부터 급여일인 25일 직급에 따라 2만원부터 최고 7만원까지 ‘사랑’을 나누고 있다.

보도국 이길형 부국장은 “어려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다행”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동료가 있다면 누구라도, 어떤 식으로든 돕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완기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왔던 김 기자가 자신의 일에 대단히 성실했던 것이 오히려 몸이 상한 이유가 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