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가 규약개정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18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2004년도 기자협회 전국 임원대회에서 홍동수 자격징계분과위원장(연합뉴스)은 “규약개정과 의결절차 등에 보다 뚜렷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규약개정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김재근 대전·충남협회장(대전일보)도 “대의원대회의 운영과 구성, 규약개정에서 의결과정 등에 절차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만큼 규약개정소위를 구성해 대의원대회 구성과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자”고 말했다.
최종식 인천·경기협회장(경기일보)은 “지방사에게 불합리하게 적용되던 일부 규정을 이번 기회에 개선하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협은 김구철 부회장(KBS), 서울신문 송한수 지회장 등 10명 안팎으로 소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해 규약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기 회장은 “과거 기협 운영과정에서 관례와 규약이 일부 혼재돼 와 논의 등을 통해 잘못된 관행을 정상화 시켜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원대회에서는 기협을 사단법인화 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홍동수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한국기자협회를 사단법인화하자며 “법인화가 기협 조직운영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등 기자협회의 구조개선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내일신문 남봉우 지회장은 “협회 규약에 따라 사단법인 소위를 만들고 소위에서 사단법인화의 장단점을 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