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디지털뉴스를 실시한 이후 기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자 기자협회 SBS지회가 회사측에 시스템개선을 적극 요구해나가기로 했다.
SBS지회는 15일 임시기자총회를 열고 제도개선을 위해 8명의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디지털제작에 따른 시스템 불안과 업무 과중, 내부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오픈스튜디오를 비롯한 복지시설 문제 등에 대한 실사조사를 실시하고 회사측에 개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디지털뉴스 시스템에 따른 문제 외에 부장들이 상황실에 몰려있게 되면서 수직적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등 악화된 근무여건 등의 문제들이 함께 지적됐다.
기협 이창재 SBS지회장은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스템 중심에서 사용자(기자) 중심으로의 제도개선이 기자들의 공통적인 요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왕돈 보도부국장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보니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며 “디지털 시스템 문제 개선을 위해 보도국 각부 차장과 기술진들이 매일 회의를 하고 있고, 기협 TF팀이 요구하는 사무환경이나 근무여건 등의 문제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