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언론개혁시민연대 44개 회원단체가 참여하는 ‘iTV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발족됐다.
시민연대는 18일 기자회견에서 “SBS, iTV 등 민영방송은 자본주의의 효율성이라는 미명하에 국민의 재산인 전파를 이용해 정치적 영향력 확대와 광고 판매 증대를 통한 사적 이익 추구에만 혈안이 돼 왔다”며 “iTV 노조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iTV 개혁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공동대표는 “iTV의 공익적 민영방송 실현 노력이 재벌의 방송소유를 금지하는 촉발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iTV의 노력이 성공한다면 방송법개정과 방송소유구조개편은 물론 신문소유구조개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연대는 iTV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에 △공익재단 설립을 통한 소유구조 개편 △사장공모 추천제 실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시민연대는 법률적 검토와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고, iTV 이사회에 대한 지속적인 면담 요구는 물론 방송정책 관련 기관에 대한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