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한겨레는 탄핵정국 이후 한겨레 논조를 지지하는 시민이 늘면서 평소 하루평균 30∼40건에 머물던 정기구독신청자가 최근엔 300∼400건으로 증가, 한겨레측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김진현 판매기획부장은 “언론환경이 예전보다 개선돼 성역을 다루는 언론이 많아져 차별이 부각되지 않았지만, 이번 탄핵정국과 관련해 한겨레만의 색깔을 뚜렷이 나타내 정기구독 신청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3일 광화문 촛불시위현장에서는 한겨레 월요일자 가판 3천부가 판매됐을 뿐 아니라 이어 20일에는 <인터넷 한겨레>가 생중계한 ‘탄핵무효 100만인 대회’가 45만명이란 접속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겨레는 이날 생중계를 위해 사회부 기동 취재팀 기자 17명과 사진기자 4명이 휴일에도 불구하고 취재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겨레의 한 간부는 “한겨레는 87년 6월 항쟁을 창간정신으로 삼고 있듯이 그 정신의 마침표는 ‘한겨레신문이 경영상 자립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탄핵정국을 통해 진성독자를 정기구독자로 만드는 것이 최대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