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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관리단-노조 갈등

홍석재 기자  2004.04.07 11: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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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단 20∼30% 임금삭감안 제시

노조 “정상화 위한 대책 제시할 것”





한국일보 자금관리단이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임금삭감안을 내놓은 데 대해 한국 노조가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반발하고 나서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일보 자금관리단은 1일과 2일 양일간에 걸쳐 각각 부장급 이상 사원과 평사원들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설명회’를 열고 직급에 따라 총액기준 20∼30%의 임금삭감안을 제시했다. 관리단은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향후 2년 정도 이같은 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관리단의 한 관계자는 “수입이 늘어나지 않는 현 영업 상태로는 비용을 줄여 경영하는 수 밖에 없다”며 “별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 한 임금삭감이 경영정상화를 위한 최종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 전민수 노조위원장은 “회사와 사원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제안으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며 관리단의 제안을 일축하고, “노조에서 회사 상황을 재점검하고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