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기협축구대회 연습열기 "후끈"

서울 39사 대진 확정…KBS-조선 1차예선 '주목'

차정인 기자  2004.04.21 00:00:00

기사프린트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가 5월 1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회원사들이 연습에 들어가는 등 열기가 뜨겁다.

한국기자협회 주최 ‘2004 서울지역 일선기자 친선 축구대회’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이번 축구대회는 총선으로 기자들의 심신이 피곤해진 점을 화합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치러져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예선 1차전에서 조선일보와 KBS가 맞붙어, 최근 언론갈등의 당사자끼리 맞붙는다는 점에서 가장 볼만한 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조선일보 축구팀 관계자는 “대진 상황을 일주일 뒤에야 알았다”며 “전통적으로 KBS가 축구를 잘하기 때문에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BS 축구팀 관계자 역시 “기협 전체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팀은 현재 연습계획을 세우는 등 예선을 통과해 내친김에 우승까지 간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부전승을 획득한 작년 준우승팀 세계일보가 승자를 기다리고 있어 쉽지만은 않다는 전망이다.

SBS는 이번 주부터 선수단 및 임원진을 구성하고 연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세계일보도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서울은 축구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팀원간의 화합과 전력 상승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해 동아일보의 한 기자는 “동아와 MBC가 맞붙게 되었다면 이번 축구대회는 월드컵 이상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협 2004 서울지역 축구대회는 총 39개 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토너먼트 형식으로 다음달 15, 16, 22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 농협대학 운동장에서 예선전 및 결승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작년 서울지역 축구대회 우승은 SBS가 차지했으며 세계일보가 준우승, 파이낸셜뉴스가 3위, 중앙일보가 4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