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잠망경]

김신용 기자  2004.04.21 18:05:50

기사프린트

이병완 홍보수석 부친상 청와대 출입기자 30명 조문



18일 청와대 이병완 홍보수석의 부친상에 출입기자 30명이 비행기나 고속철도편을 이용해 광주까지 직접 내려가 조문, 홍보수석과 기자들간에 소원하다는 말을 무색케 했다.

더구나 내려가지 못한 기자들도 인편에 부의금을 보내, “이 수석이 그래도 인심만은 잃지 않았다”는 후문.

특히 광주지역에 빈소가 마련됐지만 첫날 광주 언론계에서도 몰랐을 정도였다는 게 홍보수석실 관계자의 전언이다.

홍보수석실 관계자는 “일부 신문에 부음기사가 나왔으나 공식적으로는 수석이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모처럼 기자들과 스킨십을 할 기회가 있어 화기애애 했다”고 말했다.

중앙사 한 출입기자도 “빈소에 사람이 워낙 많아 목례를 통해 조의를 표했다”며 “평소 언론관계개선을 두고 갈등이 있었지만 이날만은 말없는 대화가 깊게 오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신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