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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시장 불공정하다" 72%

신문지국 2500여개 조사 '구독료 1만원 행사 잘못' 73%

김창남 기자  2004.04.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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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문지국들이 과열 판촉활동을 막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정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언론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언론학회(회장 박명진)가 지난달 2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신문지국 5천8백1개 가운데 2천5백31개 지국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문배달시장의 질서에 대해서 71.6%가 ‘공정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반면 11.8%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공정위가 실시하고 있는 판촉활동 규제에 대해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답변이 79.9%에 달했다.

응답지국의 57.7%는 현 구독료가 적정치 않다고 생각하며 적정 수준 구독료로 1만6천6백24원을 제시했다. 특히 지국의 72.8%가 구독료 1만원 행사를 ‘잘 못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2백52개 지국을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에선 지국이 신문사로부터 받은 신문부수는 하루 평균 1천9백48부 정도며, 이중 배달부수는 89.4%, 돈을 받고 있지는 않지만 정기구독자로 분류할 수 있는 독자부수는 80.8%이다. 실제로 돈을 내고 구독하는 유료부수는 69.6%로 조사됐다.

지국수익구조는 신문배달료로 인한 수입은 71.2%로, 전단지로 인한 수입은 19.7%, 본사의 보조지원금은 6.2%로 나타났다. 또 신문지국들의 월 평균 총수입은 1천3백1만원이며 총수입 9백99만원 이하인 지국이 가장 많은 것(58.3%)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 5년 동안 신문 지국이 펼친 판촉횟수는 평균 1백21.6회(일)이며 본사 요청에 이뤄진 경우는 40.3%를 차지했다. 판촉비 분담률은 조선 중아 동아의 경우 본사가 27.1%를 분담한데 비해 나머지 중앙일간지는 본사가 35.0%를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