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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사주-역대 위원장 만난다

5월초 회사측 요청…동아투위·논조 거론될 듯

차정인 기자  2004.04.28 12: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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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이 다음달 초 김종완 초대 노조위원장 등 역대 노조위원장과 만난다. 27일 동아일보 전현직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90년대 초 파업을 주도한 김광원(문화일보 논설위원) 전 노조위원장과 현 정경준 노조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장 재임 시 노조와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온 김 전 회장과 역대 노조위원장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슨 얘기가 오갈 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동아일보 관계자는 “노조위원장들은 동아투위 문제와 최근 동아일보 논조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안다”며 “김 전 회장도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전향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김종완 초대 노조위원장이 자회사로 옮겨 송별회 자리를 겸해 마련된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은 지난해 동아투위 조양진 간사 등을 두어 차례 만나 해직기자 문제 해결의지를 밝힌 바 있다.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