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러 기자교류 본격화 전망

이타르타스 통신 부국장 기협 방문

취재팀  2004.05.06 00:00:00

기사프린트

한국과 러시아간 기자교류 및 협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사의 발레리 아가르코프 부국장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를 방문하고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한간 협력과 공존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 언론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타르타스를 비롯한 러시아 언론사들도 남·북한간 긴밀한 협력관계 조성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아가르코프 부국장은 “러시아 언론은 지금까지 주로 일본과 중국언론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파악했지만, 앞으로는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언론을 통해 한국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기자협회가 2002년부터 실시중인 평양과학기술대학 건립 기금 모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이상기 회장은 양국 언론인 교류 방안의 하나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2회 동아시아기자포럼에 러시아 언론인을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키로 했으며, 아가르코프 부국장은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기협은 또 오는 9월1일 타스통신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한국대표와 축하 메시지를 보내 양국 언론인 교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기자협회는 약 2만 명의 회원이 있으며, 구 소련의 국영 통신사 타스가 92년에 명칭을 변경한 이타르타스에는 현재 평양주재 특파원을 비롯한 2천 여명의 기자가 있다고 아가르코프 부국장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