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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자클럽 결성…전문가 초청 설명회도

조규장 기자  2004.05.06 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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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국방기자클럽(대표 김성걸 한겨레 기자)을 결성했다. 국방·안보분야의 경우 국가 안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분야로서 기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지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결과다.

국방기자클럽은 지난 3월말 발족식을 갖고 4월말에는 국방부 차영구 전 정책실장을 초빙해 ‘용산기지이전협정’과 관련해 보도되지 않았던 내용과 향후 추이,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의 사실유무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클럽은 앞으로도 매달 한번씩 국방 현안과 관계가 있는 현역, 전역자, 전문가 등을 초빙해 전문지식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 외부인사 초빙을 위해 기자들이 분담하는 회비는 매달 5만원.

하지만 가입자격부터가 만만치 않다. 국방부 2년 이상 출입한 기자에게 준회원, 3년 이상 출입한 기자에게만 회원자격을 부여한다. 또 강의 내용이 대부분 군사기밀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회원들은 철저하게 비보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연합뉴스 황대일 기자는 “브리핑제 실시 이후 정보접근이 어려워진데다 특히 국방부의 경우 군사기밀이 많아 브리핑만으로 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확한 배경지식이나 향후 전망에 대한 판단 없이 안보 관련 기사를 쓸 경우 언론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모임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조규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