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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어 경향도 영문서비스

사설 국한…다양한 시각 전달 목적

김창남 기자  2004.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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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올 초부터 자사 사설에 대한 영문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경향도 영문서비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겨레는 올 1월 1일부터 사설에 대한 영문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겨레는 전문번역업체를 통해 영문사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용은 5백만원. 특히 일부에선 신문사의 경영상태를 감안할 때 고비용의 영문서비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국내 여론동향을 다양한 목소리로 전달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게 한겨레측의 입장이다.

경향도 영문 사설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 조만간 영문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지영 편집국장은 “국내 외신기자 등 수용자의 서비스 차원에서 영문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며 “그동안 일부 언론만이 외신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문서비스를 제공한 관계로 이들의 목소리를 전체 여론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겨레와 경향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사설 등에 대한 영문서비스에 의욕을 보이는 이유는 파병문제 등 특정 사안에 대한 한국 언론의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데도 영문서비스가 안 돼 해외에서는 한국언론의 보수적 논조만 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문기사의 영문번역 서비스는 조선 중앙 동아 등 메이저신문들을 중심으로 진행돼 한국어를 모르는 외신기자나 외국 독자들의 경우 보수신문의 논조에만 익숙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어왔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