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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장이 기피부서 지원 독려

한겨레, 이메일로 공모배경 등 설명

김창남 기자  2004.05.06 12: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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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이 지난달 30일 정기 인사 단행 직전 이례적으로 학술, 미디어, 농업 등 3개 분야와 새로 창설된 온라인 뉴스를 담당할 기자 공모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분야는 정치나 경제 등 다른 분야에 비해서 기자들이 기피하는 부서. 이 때문에 김효순 편집국장은 27, 28일 양일에 걸쳐 전체 기자들에게 부서 지원자를 공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지원을 독려했다.

김 국장은 이메일을 통해 “학술과 미디어, 농업 등은 지면 전략상 중요한 출입처이지만 인사 때 지원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격변하는 한국사회에서 지식인 사회 동향과 모색, 언론개혁과 신문시장 정상화, 시장개방과 농촌사회의 미래 등 모두 만만치 않은 주제”라고 공모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기피 부서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선호하는 부서도 아니다”라며 “농업분야는 나름대로 전문성이 필요하고, 미디어비평의 경우 소송과 같은 위협이 상존해 기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