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이수형 기자가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법학을 전공하고 법조기자 생활을 하던 그가 SBS재단의 지원을 받아 연수를 떠난 것은 지난 2002년 7월. 미국 인디애나대학 로스쿨에 입학해 1년만에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획득한 그는 실제로 변호사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회사 측에 연수기간 연장 신청을 했다. 회사측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기자의 신청을 받아들였고 2003년 7월부터 2004년 2월까지 8개월간의 유급휴가를 결정했다. 그 결과 이 기자는 올해 2월 24, 25일 이틀간 미국 현지에서 변호사 시험을 치른 후 2월말 귀국했다.
법조기자로 복귀해 기자생활을 하던 이 기자는 지난 6일 합격통지를 받았다. 그는 올 6월이나 8월 쯤 미국으로 건너가 변호사 선서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미국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이 기자는 변호사자격을 얻더라도 계속해서 기자생활을 할 생각이다. 그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좀 더 전문적인 역할의 필요성을 느꼈고 독자들에게 다양하고 깊이있는 정보제공을 원해 왔다”며 “미국의 법이 국제적으로 무시되지 못하는 현실에 그들의 법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