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달’ 5월을 맞아 전국 각 지역의 기자협회에서도 체육대회, 모자캠프 등 다양한 만남의 장이 이뤄지고 있다. 주요한 행사 내용을 간추린다.
무등일보 축구대회 우승
광주전남기자협회(회장 신건호)가 8일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KT&G 광주제조창 운동장에서 광주전남 17개 지회의 회원 가족 4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 용천 동포돕기 모금 활동 및 2004 봄철 체육대회를 가졌다.
이날 용천 동포돕기 행사에서는 회원 가족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각급 기관단체장과 직능단체가 동참해 1천여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축구대회는 모두 11개 팀이 출전했으며 결승전에 오른 무등일보와 광주일보가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무등일보가 5대4로 광주일보를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전남일보와 광주 MBC는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무등일보와 광주일보는 각각 경기 상금 50만원과 30만원을 용천 동포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
인천·경기협회 모자캠프 개최키로
인천·경기협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기자가족들에게 휴식과 공동체 체험을 시켜주기 위한 캠프를 연다.
인천·경기협회는 29일부터 1박2일동안 충남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에서 협회소속 7개회원사 4백명의 기자가족들을 초청해 ‘인천·경기협회 모자캠프’를 갖는다.
이번 모자캠프는 수원YMCA에서 진행하며 갯벌체험과 캠프파이어, 아빠에게 편지쓰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기자들도 참여가 가능하며 각 지회별로 캠프에 참여할 가족들을 모집 중이다. 인천·경기협회 홍성수 사무국장(인천일보 사회부)은 “5월 가정의 달은 기자들에게 더 바쁜 달이 돼, 기자가족들이 더 소외되고 있다”며 “회원사 가족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공동체문화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충남 회원사 가족동반 체육대회
대전·충남기자협회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대전일보, 대전매일, 대전MBC, 대전방송 등 7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가족동반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체육대회에는 각 회원사 기자들과 가족, 퇴직 기자, 각사 간부 등 총 2백여명이 참여해 친목과 화합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체육대회 종목으로는 축구, 족구를 비롯해 가족이어달리기와 같은 가족경기가 다수 포함돼 있다.
김재근 대전·충남기자협회장은 “요즘엔 기자들이다들바쁘기때문에 같은 출입처가 아니면 타사 동료나 선배는 아예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일년에 한번뿐이지만 지역기자들끼리 오랜만에 얼굴도 보고 친목도 다질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부산기협 레크리에이션 종목 신설
부산기자협회는 11일 오후 지회장단 모임을 갖고 6월로 예정된 체육대회와 관련, 모든 회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레크리에이션 종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부산시장 선거 등 6·5재보궐 선거 관계로 당초 5월에서 6월 12일로 연기된 부산기협 체육대회는 기존의 축구·족구뿐 아니라 승부차기와 윷놀이를 신설하고, 작년 대회 때 경기과열로 불상사가 생긴 4백m릴레이 종목은 폐지하기로 했다.
승부차기와 윷놀이는 모든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신설됐다. 이 때문에 이들 종목은 선수 구성에서부터 색다르다. 승부차기의 경우 의무적으로 여기자 2명과 부장급 기자 3명을 선수로 선발해야 하고, 실력과 무관한 윷놀이는 다른 종목에서 뛰지 않은 선수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