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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 한국 언론감시대상국 제외

KBS 시청료 징수 분리추진 '우려'

김신용 기자  2004.05.19 1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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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국제 언론인 협회)가 18일 한국을 언론감시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조선일보 관계자와 YTN 보도에 따르면 IPI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한국을 언론감시 대상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PI는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기각 결정 이후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화합과 타협을 강조하는 등 국내 언론환경에도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PI는 이같은 결정이 “한국 대표단이 총회 등을 통해 한국을 언론감시대상국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YTN은 보도했다.

YTN은 또 “IPI가 최근 한국의 집권여당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을 제한하려는 방향으로 정간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IPI는 한나라당이 KBS의 시청료 징수 분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공영방송의 재정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IPI행사에는 요한 프리츠 사무국장 등 세계 언론인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IPI 부회장), 표완수 YTN 사장, 박기정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현소환 IPI 종신회원(전 연합통신 사장),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