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또 하나의 의욕적인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25일 영문판인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english.ohmynews.com)’을 공식 오픈하고 영어권 시민기자 ‘공개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몇몇 언론사들이 시행중인 영문서비스가 국내 뉴스를 번역해 알리는 제한적인 ‘서비스’에 그쳐 온 것과 달리,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은 해외 현지의 ‘시민기자’들이 직접 생산한 기사를 들고 현지 독자들과 만나는 일에 무게 중심을 두게 된다.
오마이뉴스 영문판 오픈일을 25일로 잡은 것은 오는 30일 오연호 대표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세계신문협회(WAN) 총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기 때문. 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터넷이 종이신문보다 영향력이 있는가-오마이뉴스의 경우’라는 주제에 맞춰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을 통해 실제 성공 사례를 선보이게 된다. 오마이뉴스 측은 이번 사례 발표를 통해 영문판 오마이뉴스에 대한 국제적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은 공식 오픈을 앞두고 ‘베타 버전’으로 시운용 중이다. 현재 3명의 칼럼니스트와 오마이뉴스 국제사업팀 소속 기자들이 직접 쓰거나 번역해 올리는 기사들이 간헐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마이뉴스 측은 “‘시민기자제’라는 모델과 그 성과에 이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해외의 네티즌과 사이버 운동가들을 통해 영문판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국제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현지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민경진 국제사업팀장은 “한국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고와 콘텐츠 판매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