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내교육프로그램인 ‘우리말대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MBC가 ‘우리말대학’을 연 것은 방송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지만 방송인들의 일정이 바빠 그동안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었기 때문.
라디오 진행자 29명을 대상으로 첫 강의를 시작한 지난 11일에는 강석, 김혜영, 배철수 등 라디오진행자 외에도 아나운서, 성우, 리포터, PD 등 50여명이 참석해 국어사용에 대한 방송인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MBC는 방송진행자들이 ‘우리말대학’에 높은 참여율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신설한 ‘우리말연구팀’을 중심으로 교과과정과 교재개발에 착수하고, 개별적인 ‘맞춤’교육을 위한 심화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방송기자, PD, 프로그램진행자 등 방송인 전반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사내 별도의 상설대학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