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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하는 입장에서 조선일보 본다"

경향, 노회찬 당선자 초청 간담회

김창남 기자  2004.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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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감시하는 입장에서 조선일보를 본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경향신문 ‘e-옴부즈만’과의 초청 간담회 자리에서다.

독자와 시민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향신문 사옥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노 총장은 청중들로부터 조선일보 발언과 관련된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사진>

그는 지난 11일 조선일보 노조 초청강연에서의 ‘조선일보 품질’ 발언과 관련, “말하려던 취지와 조선 노보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이뤄진 초청 간담회는 그러나 대부분 조선일보와 관련된 질문과 해명으로 이뤄져 정착 경향 옴부즈만들이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없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옴부즈만 백 모씨는 게시판을 통해 “조선일보 관련된 질문이 많아 하고 싶은 말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모씨도 “최근 경제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설이나 여러 시사적인 문제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그렇게 진행되지 못했다”며 아쉬워 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경향 미디어부 김상철 기자는 “모임 자체가 말 그대로 초청 간담회이므로 질문을 선정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독자와 시민들이 직접 질문하는 것 자체에 큰 의의가 있고 또한 취지에도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남 기자 kimc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