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빠졌다. 디지털타임스 노조(위원장 함종렬)는 애초 사규에 따른 상여금 6백% 보장과 총액 기준 13.3% 포인트의 임금 인상안을 내놓았으나 6차례의 협상 과정을 통해 6백% 상여를 보장하는 대신 임금 인상폭을 8.1% 포인트로 낮추는 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사측은 상여 3백75%, 임금 2% 포인트 인상 주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노조가 4월 상여금 체불을 이유로 서울지방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자 사측은 함종렬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4인에 대해 ‘대표이사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노사간 협상이 악화 일로를 걷자 기협 디지털타임스 지회는 21일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회사발전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헤아려 주길 바란다”며 노사 모두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