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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조, 전문기자제 폐지 비판

공보위도 심의시스템 미흡 지적

차정인 기자  2004.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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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공정보도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소식지인 ‘공정보도’를 통해 최근 단행된 지면개편과 현행 심의시스템 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보위는 “최근 단행된 지면개편이 뉴스 전면 배치를 통해 가독성을 높이는 등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타 신문사들과 독자에게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보위는 또 현재 심의시스템은 “심의기준 및 편차, 서로 다른 견해가 부딪혔을 때의 조정기능 부재, 이로 인한 불필요한 감정싸움, 일부 잘못된 심의로 인한 기자들의 사기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던 것도 사실”이라며 “편집국과 별도의 독립기구로 ‘심의기구’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동조합도 지난달 29일 ‘문화노보’를 통해 전문기자제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 노조는 “편집국 조합원들은 갑작스런 전문기자제 폐지를 두고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신문사들이 전문기자제를 보완해 각 분야의 특집기획을 연이어 내놓는 것을 감안할 때 아무런 대책도 없이 전문기자제를 폐지하는 것은 새로운 기사에 대한 책임회피가 더욱 심해지고 전문적인 해석기사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