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 매일신문 추천제서 임명동의제로 후퇴, 96년 충청일보 직선제 폐기, 97년
중앙일보 임명동의제 포기 중간평가제 도입, 99년 제민일보 직선제 폐기 등
편집국장 선출방식의 퇴보 현상이 역력한 가운데 경향신문은 11일 '독립언론'
위상에 걸맞는 편집권 독립의 제도적 장치로 편집국장 직선제 실시를 결정했다.
경향신문은 11일 편집국 기자 226명 가운데 192명이 투표(투표율 84.9%)한 가운데
유효투표 185표(기권 2, 무효 5) 중 과반수인 103표(55.6%)의 지지로 직선제를 새
편집국장 선출방식으로 결정했다. 경합이 예상됐던 임면동의제는 57표(30.8%)에
그쳤으며 추천제(13표), 현행(9표), 중간 평가제(3표) 순이다.
노조(위원장 하재천)는 이번 주에 사측과의 단체협약 부분 개정을 통해 직선제
기구 구성을 구체화할 방침이어서 첫 편집국장 직선은 내년 3, 4월경에 치러질
전망이다 .